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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돈 나는 그냥 부자가 되고 싶었을 뿐이었다.

by ice976368 2022. 10. 3.


증권회사에 취직한 일현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신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자라왔던 일현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다. 대학 시절 누구보다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일현은 졸업 후 증권회사에 취직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오랜 취업준비 끝에 여의도에 있는 동명증권에 입사한 일현은 부자가 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첫 출근을 한다. 그러나 본인에게 주문은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상사들은 그에게 허드렛일이나 커피 주문, 심부름만 시킨다. 게다가 입사 동기인 전우성에게도 실적으로 계속 밀리면서 일현은 매일 자괴감에 빠져든다. 그러나 어느 날 일현에게 첫 주문이 들어온다. 일현이 전화를 받자마자 상대방은 무림전자 2만 주를 시장가로 당장 매매하라고 한다. 일현이 대답을 하려는 순간 전화는 끊어지고 주식을 주문하기 위해 2만 주를 입력하는데 그는 매수를 해야하는지 매도를 해야하는지 까먹었다. 그래서 자신의 판단대로 2만 주를 매수하고 그는 첫 거래를 성사했다고 매우 좋아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알고보니 상대방은 매수가 아니라 매도를 하라고 했었고 일현은 큰 사고를 치게된 것이다. 결국 일현이 속한 팀은 성과급도 못 받게 되었고 일현은 팀에서도 매일 소외된 존재로 살아간다. 어느 날 일현은 과장을 통해 ‘번호표’라는 사람을 만나보라고 제안을 받는다.

‘번호표’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번호표’는 주가조작을 통해 돈을 불리는 아주 비밀스럽고 신화적인 존재다. 조일현은 그를 만날 지 고민하다가 그의 동기인 전우성이 상사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떠올리며 자신도 출세를 하고 싶어 번호표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는 한 카페로 들어가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받는데, 번호표가 앞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지시한다. 일현은 당황하지만 그의 지시대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고 드디어 그를 만난다. 그리고 번호표는 일현에게 전화기를 건네고 자신이 앞으로 이 전화기로 주문을 넣으면 지시에만 따르라고 한다. 다음 날 전화가 걸려오고 번호표는 ‘스프레드 매도 주문이 13,000개가 나올 것이다. 그러니 그 중에 8,000개를 너가 잡아라’라고 한다. 그러자 진짜 매도 주문이 13,000개가 올라오고 일현은 8,000개를 매수한다. 이 거래로 무려 7억을 얻게 된 일현은 단숨에 팀에서 에이스 위치에 오르고 부모님께 아파트를 사드리거나 친구들에게 술을 사는 등의 행위를 통해 돈의 맛을 알게 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서 일하는 수석검사인 한지철은 이런 거래량에 수상함을 감지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일현이 화장실에 있을 때 한지철은 자신이 다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협박성 멘트를 날린다. 일현은 한지철을 처음 보기도 했고 모르는 사람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불안감에 번호표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한다. 일현은 번호표에게 한지철의 명함을 건네고 번호표는 별거 아니라며 무시해도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증거가 있었으면 한지철이 굳이 협박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고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었다.

결국 위기에 처한 일현

번호표는 200억 원 상당의 사건이 필요하다며 일현에게 부도 위기인 한 기업 주식을 전부 매수하라고 한다. 일현은 장이 시작되고 담당자에게 매수하라고 지시하고, 담당자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껴 이를 거부한다. 일현은 그에게 화를 내며 자신이 직접 매수하겠다고 자리에 앉고 매수를 진행한다. 한편, 한지철은 증거를 전부 확보한 상태였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은 주가 조작 사태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고 대비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때 번호표는 일현에게 3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제안하는데 그것은 바로 전우성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우성물산이었다. 전우성의 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셨고, 우성물산이 매각 위기에 처한 것이었다. 일현은 양심적으로 우성을 위해 우성물산을 매각하려는 생각을 했다. 일현은 장이 종료되기 딱 1분 전에 우성물산의 모든 주식을 매각해버린다. 그 후 일현은 번호표를 만나는데 번호표는 자신이 벌이는 일에 변수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현은 번호표가 지하철에 타지 못하도록 돈가방에서 현금을 뿌리는데 혼란해진 틈을 타서 한지철은 번호표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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